영화 <녹터널 애니멀스> 정보, 사랑하는 사람을 포기한 여자 - 우주영화연구소
영화 리뷰 / / 2022. 10. 12. 16:53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 정보, 사랑하는 사람을 포기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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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녹터널 애니멀스> 소개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는 2016년에 개봉되었고, 우리나라에는 2017년 1월 11일에 공개되었다. 이 영화는 스릴러 로맨스 드라마로서 2016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고,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후보에 선정되었다. 이 영화는 약 2.200만 달러의 제작비가 들었지만 전 세계적으로 3천만 달러를 조금 넘기는 매출을 올려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기에 흥행에는 실패했다. 이 영화의 감독은 톰 포드로서 그는 세계적인 의상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그는 파슨스 디자인 스쿨을 졸업하고 1994년부터 명품 브랜드 구찌에서 디자이너로 일했으며 2005년에는 톰 포드라는 패션 브랜드를 론칭해서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그는 2009년 영화 싱글 맨으로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는데, 영화 싱글 맨은 콜린 퍼스, 줄리안 무어가 주연한 퀴어 영화로서 메타크리틱에서 77점의 높은 점수를 받을 정도로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그는 패션 디자이너답게 영화에서 감각적인 색감을 사용하고, 음악마저도 작품 전체 분위기에 맞게 선정할 정도로 미적인 감각이 뛰어난 감독이다. 이 영화에서 주연은 에이미 에덤스는 1999년 영화 드롭 데드 고저스로 영화계에 데뷔했고, 2005년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인으로 나와 유명해진 배우이다. 그녀는 그 후 영화 마스터, 맨 오브 스틸, 아메리칸 허슬, 컨택트 등 수많은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하면서 인지도와 인기를 얻었다. 이 영화에서 에이미 애덤스의 상대역으로는 제이크 질렌할이 나온다. 그는 영화 에너미, 나이트 크롤러 등 많은 작품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줬고, 2022년에 영화 앰뷸런스에 출연했지만 영화가 흥행에 참패했다.

새로운 소설을 쓴 옛 연인

수잔(에이미 아담스)은 재혼해서 새로운 남편 허튼(아미 해머)이 바람을 피우는 것으로 의심한다. 수잔은 전 남편 에드워드(제이크 질렌할)로부터 그가 쓴 소설을 우편으로 받았다. 그는 새로운 소설을 쓴 옛 연인인 것이다. 소설은 수잔에게 바친다고 되어 있는데 소설의 제목이 녹터널 애니멀스이다. 소설 속에서 에드워드는 딸, 부인과 함께 자동차 여행을 떠난다. 여행 중 인적이 드문 곳에서 세 남자의 습격을 받고 부인과 딸은 살해당하고 본인은 겨우 탈출한다. 에드워드는 경찰에 신고를 하고 보안관 바비는 수사에 나서지만 범인 검거가 쉽지 않다. 거의 1년이 지나 바비는 용의자 레이를 체포하고, 에드워드는 레이의 얼굴을 본 후 그가 자신의 딸과 부인을 죽인 일당 중에 한 명임을 알아본다. 하지만, 결정적인 증거가 없어 레이는 풀려나고, 에드워드는 절망한다. 이때 보안관 바비는 폐암으로 얼마 살지 못하기에 에드워드에게 사적 복수를 할 것을 제안한다. 바비는 레이와 또 다른 공범자 루를 집에 감금하였고, 결국 바비는 레이를 죽였으며, 에드워드는 공범자 루를 총으로 위협한다. 계속 범행을 부인했던 루는 에드워드 앞에서 부인을 살해하던 장면을 얘기하고 이에 격분한 에드워드가 총으로 루를 쏘지만 루도 쇠파이프로 에드워드를 가격한다. 여기까지가 소설의 내용이다. 수잔은 에드워드의 소설을 다 읽고 난 후 에드워드에게 만날 것을 제안한다. 수잔은 대학 졸업 후 첫사랑이자 소설가 지망생 에드워드와 결혼했지만 2년 만에 가난을 이유로 에드워드를 버리고 지금의 남편 허튼과 재혼했던 것이다. 에드워드도 수잔과 만날 것을 약속하고 수잔은 한 레스토랑에서 에드워드를 기다린다. 과연 사랑하는 사람을 포기한 수잔이 에드워드를 만날 수 있을지는 직접 영화를 보고 확인하기 바란다.

감상평

이 영화는 우리나라에서는 대체로 좋은 평을 받은 반면 외국 관객들은 좋다는 평과 실망스럽다는 평이 섞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1200명이 넘는 인원이 네이버 평점 8.08이라는 높은 점수를 주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20대 여성이 이 영화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제이크 질렌할의 복수가 우아해서 좋았다거나 스토리가 재밌어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는 평들이 많이 보인다. 전문가들도 네이버 평점 7점으로 나쁘지 않은 점수를 주었다. 전문가들도 톰 포드 감독의 감각적인 화면과 건조하고 섬뜩한 이야기가 잘 어울린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외의 반응을 보면 메타크리틱에서는 이 영화에 대해 67점을 주어 우리나라보다는 낮지만 괜찮은 점수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톰 포드 감독이 영화 속 두 가지 이야기를 하나로 잘 이어지게 만들었다며 대체로 좋은 평가를 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톰 포드 감독의 데뷔작 싱글맨이 더 나은 영화라면서 화려한 화면 구성에 비해 스토리가 빈약하다는 혹평을 하기도 했다. 물론 이 영화는 남자가 돈 때문에 여자로부터 버림받은 후 복수한다는 내용으로서 스토리가 덜 극적으로 보일 수는 있다. 하지만 나는 이 영화에서 제이크 질렌할과 에이미 애덤스의 연기가 잘 어울렸고, 톰 포드 감독이 영화 전체 분위기를 차분하고 감각적으로 만들었기에 이 영화를 흥미롭게 보았다.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버리고 욕망을 쫓아갔지만 결국 허무함만 남은 한 여자의 쓸쓸함이 느껴져 영화가 끝난 다음에도 여운이 남았다. 이 영화를 통해 감각적인 화면과 사랑의 허무함을 맛보고 싶은 사람은 넷플릭스를 통해 이 영화를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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