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디악>, 살인마를 추적하는 남자의 이야기 - 우주영화연구소
영화 리뷰 / / 2022. 10. 13. 15:13

영화 <조디악>, 살인마를 추적하는 남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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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디악>의 기본 정보, 감독 및 출연 배우

영화 조디악은 미국에서 2007년 3월 2일 개봉한 범죄 스릴러 영화이다. 이 영화는 제작비 6,500만 달러를 들여 제작되었는데 전 세계적으로 8,4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쳐 흥행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 영화는 BBC가 뽑은 21세기 명작 영화 100편 중 12위를 기록할 정도로 평단의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이 영화의 감독은 데이비드 핀처이다. 그는 1990년 MTV 뮤직비디오 어워드에서 후보작 4편 중 3편을 출품시킬 정도로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성공했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1992년 영화 에일리언 3의 감독으로 발탁되지만 이 영화는 흥행에서 참패하고 만다. 그는 그 후 3년 만에 영화 세븐을 연출하는데 독특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영상으로 전 세계에서 약 3억 달러의 큰 수익을 올려 흥행에도 성공하고 평단의 찬사도 함께 받는다. 그는 이후 영화 더 게임, 파이트 클럽을 연출하지만 모두 흥행에는 실패했고, 특히 영화 파이트 클럽은 평단의 혹평과 흥행 실패로 인해 당시 제작사인 20세기 폭스사의 사장이 경질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는 이번 영화 조디악으로도 흥행에 실패하지만 2010년 연출한 영화 소셜 네트워크가 평단의 호평과 함께 흥행에도 대성공을 거두며 명감독의 반열에 오른다. 이후 그는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와 영화 밀레니엄 등을 연출하였고,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를 제작했다. 최근인 2020년 영화 맹크를 연출했지만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고, 2022년 말 마이클 패스밴더 주연의 영화 더 킬러를 연출하여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제이크 질렌할은 할리우드 대표 배우이다. 영화 프리즈너스, 나이트 크롤러는 무조건 봐야 할 영화이다. 형사 역의 마크 러팔로는 영화 폭스 캐쳐, 스포트라이트에 나왔다. 또한 이 영화에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이 사건 담당 기자로 나온다. 이 영화는 그가 아이언맨으로 유명해지기 전에 출연한 작품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살인마를 추적하는 한 남자의 집념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신문의 삽화가 그레이스미스(제이크 질렌할)는 퍼즐이나 추리에 관심이 많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연쇄살인마가 나타나 사람들을 죽이는데 연쇄살인마가 신문사에 편지를 보낸다. 그는 본인이 보낸 편지와 함께 동봉한 암호 퍼즐을 신문 1면에 내지 않으면 사람들을 더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그리스어나 각종 수학 기호가 적힌 암호를 본 그레이스미스는 흥미를 느끼고, 이를 풀기 위해 도서관에서 책을 잔뜩 대출한다. 연쇄살인마는 그 후에도 계속 살인을 저지른다. 첫 살인은 독립기념일에 차 안에서 밀회를 즐기는 남녀였는데, 그중 남자만 살아남았다. 그다음에는 호숫가에서 데이트 중인 남녀를 칼로 찌른다. 택시 강도를 가장하여 택시기사를 총으로 쏘는 일도 저지른다. 그는 텔레비전 쇼에 전화를 걸어 본인의 살인 행각을 자랑하기도 하고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그는 스쿨버스를 습격해 아이들을 해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샌프란시스코 전역을 공포에 떨게 한다. 그는 조디악 킬러라고 불리는데 살인을 저지르는 동안 계속 신문사에 본인의 사연을 적은 편지와 함께 그의 비밀이 담긴 암호를 동봉한다. 경찰은 공개수사를 하는데 그에 대한 제보가 엄청나게 쏟아져 용의자만 수백 명에 이른다. 담당 형사 데이브(마크 러팔로)는 공장 직원인 아서 리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다. 그는 조디악이라 적힌 시계를 차고 있고, 알리바이도 없으며, 인상착의나 걸음걸이도 목격자들의 진술과 일치한다. 조디악을 밝힐 유일한 증거인 연쇄살인범의 편지와 리의 필체가 일치하지 않아 그를 체포하지 못한다. 많은 시간이 흐르고 조디악에 대한 기억은 잊혀 간다. 첫 살인이 1966년에 일어났는데 1980년이 가까워 오도록 사건은 해결의 실마리가 없다. 수많은 인력이 동원되었던 경찰도 이제는 담당 형사 데이브만 명목상 담당자로 남았고, 조디악의 편지로 시끌시끌하던 크로니클 신문사도 이제는 조디악에 대해 아무도 관심이 없다. 다만 삽화가 그레이스미스는 조디악에게 계속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조디악에 대한 모든 기사를 모았고, 경찰과도 따로 만나 정보를 수집한다. 그는 점점 조디악에 빠져 삽화가 일도 그만두고 부인과도 이혼하게 된다. 그는 수소문 끝에 피해자의 동생으로부터 리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첫 피해자 사망 2주일 전부터 그녀와 같이 있었음을 알게 된다. 조디악이 우연히 언급한 생일도 일치하고 피해자들의 동선과 그의 행적 또한 비슷하다. 리라는 이름을 가진 이는 바로 수년 전 형사 데이브가 유력 용의자로 지목했던 공장 직원 아서 리였다. 그레이스미스는 리가 현재 일하는 상점으로 찾아 가 그를 만난다. 살인마를 추적하는 남자의 이야기는 성공을 마무리 될 것인가.

국내외 반응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이 영화에 대해 네이버 평점 기준으로 7.47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주었다. 유저들은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거나 흥행에 실패해 아쉽고 작품성이 뛰어나다는 호평을 하는 반면, 영화가 너무 길고 지루하다는 비판도 간혹 보인다. 전문가들은 네이버 평점 8점을 주어 네티즌보다 후한 평가를 했다. 전문가들은 줄거리도 좋지만 살인마를 쫓는 디테일한 부분도 연출력이 뛰어나다며 전반적으로 호평을 보였다. 외국에서도 좋은 평가는 이어졌다. 메타크리틱에서는 7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고, 로튼토마토의 신선도 지수도 89%나 된다. IMDB의 유저 평점은 7.7인데, 유저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 영화를 봤다거나 마크 러팔로와 제이크 질렌할의 연기가 뛰어나다는 호평이 대부분이다. 다만, 이 영화에 대해 157분이라는 러닝타임이 너무 길어 끝까지 보기 힘들고 약간 지루하다는 비판이 있다. 하지만 조디악 킬러의 범행은 1960년대에 시작되어 2000년대까지 범인에 대한 추적이 이어진 만큼 영화의 길이가 조금 길어진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범인을 밝히려는 사람들의 끈질긴 의지를 그린 영화이기에 조금 지루하더라도 끝까지 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관객들은 영화 살인의 추억과 비교해가며 이 영화를 본다면 더 큰 재미를 느낄 것이다. 이 영화와 함께 연쇄살인마 추적을 하고 싶다면 넷플릭스나 왓챠에서 확인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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