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리어스 맨>, 인생의 괴로움을 가벼운 터치로 그린 작품 - 우주영화연구소
영화 리뷰 / / 2022. 11. 2. 18:28

영화 <시리어스 맨>, 인생의 괴로움을 가벼운 터치로 그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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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리어스 맨> 소개

영화 시리어스 맨은 2009년 11월 6일 미국에서 개봉했고, 한국에서는 2010년 3월 25일 공개된 블랙코미디 장르의 작품이다. 이 영화는 7백만 달러의 저예산을 들인 영화인데 전 세계적으로 3,1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흥행에 실패하지 않았다. 이 영화의 감독, 각본, 제작은 모두 코엔 형제가 했다. 코엔 형제는 형 에단과 동생 조엘인데, 이들은 1984년 영화 분노의 저격자를 시작으로 많은 걸작들을 만들어냈다. 그들은 칸과 아카데미, 골든글러브에서 감독상이나 작품상을 받은 사람들로서 명성을 날리고 있다. 그들은 1991년 바톤 핑크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했으며, 이후 영화 파고를 통해 아카데미 작품상 등 7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또한 2007년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통해 다시 한번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았고, 2012년에는 영화 인사이드 르윈을 통해 다시 한번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 래리 역을 맡은 마이클 스툴바그는 실제로 유대인으로 캘리포니아 롱비치 출신이다. 그는 유대인 가장의 역할을 코믹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연기했다. 래리의 형인 아서 역의 리처드 카인드는 1985년에 데뷔한 이래 성우와 배우로서 수많은 작품에서 연기했다. 이 영화는 BBC가 뽑은 21세기 100편의 명작 영화에 82위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끝없이 이어지는 삶의 고난들

래리는 대학에서 물리학을 가르친다. 그는 수학으로 이 세상 모든 일을 알 수 있다고 믿고 있고, 학생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친다. 그는 한국인 학생의 중간고사 답안지에 F학점을 준다. 그 한국인 학생은 물리학을 공부하면서도 수학을 전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인 학생은 래리에게 찾아와 F학점 대신 C학점을 줄 것을 요구한다. 래리는 학생의 요구를 거부한다. 학생은 래리가 모르는 사이에 돈 봉투를 래리의 책상에 놓고 갔다. 래리는 학생을 다시 부른다. 래리는 학생에게 돈을 놓고 간 사실을 묻자, 처음에는 학생은 이를 부인한다. 래리가 돈봉투를 학생에게 보여주며 다시 묻자, 학생은 본인이 돈을 놓고 갔고, 이를 통해 학점을 잘 받으려 한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는다. 래리는 학교에서 종신 교수직을 신청했는데, 그 결정이 며칠 후에 있을 예정이다. 심사위원장은 래리에게 래리의 부도덕성을 주장하는 편지가 몇 통 왔다고 알려준다. 래리는 한국인 학생이 모함을 한 것이라고 의심한다. 다음 날 한국인 학생의 아버지인 박 씨가 래리를 찾아왔다. 박 씨는 래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한다. 래리는 학생이 돈 봉투를 준 것이 사실이라며 명예훼손이 아니라고 한다. 박 씨는 래리가 돈 봉투를 받았다며 뇌물죄로 고소하겠다고 한다. 래리는 박 씨가 돈을 준 사실이 없다며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는 주장과 돈을 주었다며 뇌물죄로 고소한다는 주장은 모순이라고 말한다. 박 씨는 어떤 이유든 래리를 고소할 테니 학생에게 준 F학점을 취소하라고 요구한다. 래리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곤란하기만 하다. 래리의 가정생활도 괴롭기는 마찬가지다. 래리의 부인은 친구인 에이블만과 결혼하겠다며 래리에게 이혼을 요구한다. 래리의 형 아서는 래리의 집 소파에서 살고 있는데, 매일 수학 공식만 외우고 있다. 하루는 경찰이 아서를 남색, 도박 등의 혐의로 체포한다. 래리의 이웃은 래리의 집 경계를 넘어서 건물을 짓고, 래리는 그 이웃에게 항의하지만, 이웃은 래리의 말을 듣지 않는다. 래리는 이 모든 괴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변호사를 찾아간다. 변호사는 유대인인 래리에게 랍비와 상담할 것을 조언한다. 래리는 하급 랍비에게 찾아가지만, 하급 랍비는 래리에게 생각의 방향을 바꿔서 삶을 보라는 추상적인 답변을 한다. 래리는 모두에게 존경받는 상급 랍비에게 찾아갔지만 그는 바쁘다며 래리를 만나주지 않는다. 래리는 학교와 가정에서 닥치는 괴로움들을 해결할 수 있을까. 끝없이 이어지는 삶의 고난들을 주인공이 해결할 수 있는지는 영화를 직접 보고 해답을 찾으면 좋겠다.

인생의 괴로움을 가벼운 터치로 그린 영화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이 영화에 대해 네이버 기준 7.43점으로 좋은 점수를 주었다. 유저들은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인생의 괴로움을 지켜볼 수 있는 힘이 생겨서 좋았다거나 영화를 다 본 다음에도 여운이 남아서 좋았다는 평이 다수인 반면, 극적인 재미가 없어서 다소 지루하다는 혹평도 같이 있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 기준 8.29점으로 일반 관객에 비해 훨씬 좋은 점수를 주었다. 전문가들은 삶이 편안하지만은 않다는 불편한 진실을 코엔 형제가 블랙코미디로서 잘 표현했다고 호평을 하고 있다. 외국 관람객들도 imdb사이트를 통해 평점 8점이라는 좋은 점수를 주었다. 관람객들은 대체로 이 영화가 감동적이고 재밌기도 하면서도 복잡하고 때로는 매우 기발하다며 코엔 형제의 걸작이라는 평가를 했다. 사실 이 영화는 극적인 재미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유대인인 래리가 가정과 직장, 그리고 종교 생활에서 진정성 있게 살려고 하는 모습을 약간 코믹하게 보여줌으로써 인생을 괴로움을 가벼운 터치로 그린 작품이다. 또한 이 영화는 러닝타임도 105분으로 비교적 길지 않고, 쉬운 줄거리이기 때문에 가볍게 볼 수 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코엔 형제의 블랙 코미디를 느끼고 싶다면 왓챠를 통해서 확인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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