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제 그만 끝낼까 해>, 찰리 카우프만 팬들을 위한 영화 - 우주영화연구소
영화 리뷰 / / 2022. 11. 14. 14:53

영화 <이제 그만 끝낼까 해>, 찰리 카우프만 팬들을 위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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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카우프만의 초현실 심리 스릴러

영화 이제 그만 끝낼까 해는 2020년 미국의 초현실 심리 스릴러 장르의 작품이다. 이 영화는 2016년 발간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 영화의 감독은 찰리 카우프만이다. 그는 1999년 존 말코비치되기, 2002년 어댑테이션, 2004년 이터널 선샤인의 극본을 썼다. 그는 2008년 영화 시네도키, 뉴욕으로 영화감독으로 데뷔하였는데, 이 영화는 한 평론가로부터 10년 동안 나온 최고의 영화라는 평을 받았다. 그는 2015년 애니메이션 아노말리사를 연출했고, 이번 영화가 세 번째 연출작이다. 찰리 카우프만은 이터널 선샤인으로 아카데미 극본상을 받았고, 존 말코비치 되기로는 아카데미 극본상의 후보로 선정되었다. 그는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에서는 극본상을 두 번 타고, 각색상을 한번 받기도 했다. 또한 그의 작품 세 개가 미국 극작가 협회가 꼽은 101개의 최고의 영화 대본에 선정되었다. 이 영화에서 제이크 역은 제시 플레먼스가 맡았다. 그는 아역으로 데뷔해 미국 드라마 Friday Night Lights에서의 주인공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다. 그는 미국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 시즌 5에서 토드 역에 출연한데 이어, 2015년 드라마 파고의 시즌 2에서 에드 역으로 출연하여 비평가 협회의 텔레비전 드라마 부문에서 상을 받고, 에미상에서 처음으로 후보에 오른다. 그는 2017년 넷플릭스 드라마 블랙 미러에서 로버트 달리 역을 맡아 역시 두 번째 에미상 후보에 오른다. 그는 영화 마스터, 아이리쉬 맨 등에 조연으로 출연했고, 영화 파워 오브 도그에서의 연기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선정되었다. 이 영화에서 제이크의 여자 친구 역은 제시 버클리가 맡았다. 그녀는 HBO 드라마 체르노빌에서 이그나텐코 역을 맡았고, 영화 Wild Rose에서의 주인공 역으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되었다.

눈 속에 자동차 여행을 떠난 남녀

제이크의 여자 친구는 제이크의 부모님 집에 가고 있다. 겨울인데 눈이 곧 내리려는지 날이 흐리고, 제이크의 여자 친구는 내일 아침부터 할 일이 있기에 밤늦게라도 집에 돌아와야 한다. 제이크는 저녁에 부모님과 식사를 하고 밤에 그녀를 집에 데려다줄 테니 안심하라고 말한다. 제이크는 여자 친구를 루시라고 부르고, 여자 친구는 루시라는 친구로부터 휴대폰 문자를 받는다. 제이크의 부모님 집에 도착하자 2층에서 창밖으로 제이크의 어머니가 손을 흔든다. 제이크와 루시는 집으로 들어가지 않고 집 옆에 있는 돼지우리를 구경한다. 제이크 부모님의 집에 들어가자 부모님들은 저녁을 차려주셨다. 식탁에서 제이크는 그의 부모님에게 불친절하게 말을 하고, 여자 친구는 집 벽에 붙은 사진에서 자기 사진을 발견한다. 제이크의 부모님은 그녀를 루이사라고 부르고, 여자 친구는 또다시 루시로부터 문자를 받는다. 여자 친구의 어머니는 이명현상으로 괴롭다고 호소하고, 여자 친구가 눈을 돌리면 갑자기 모든 사람이 없어지기도 한다. 갑자기 제이크의 유년 시절이 나타나기도 하고, 부모님이 갑자기 늙은 모습으로 나오기도 한다. 이제 제이크와 루시는 집으로 돌아가는데 밖에는 눈보라가 심하다. 제이크는 가는 길에 아이스크림에 들르는데 종업원들이 손님을 대하는 태도가 이상하다. 다시 제이크와 루시는 집으로 가다가 제이크가 다니던 고등학교로 찾아간다. 루시는 빨리 집에 가야 하기에 마음이 급하지만 제이크는 여자 친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학교 안으로 들어간다. 학교 안 건물에는 경비원이 청소를 하고 있고, 남자 친구는 사라졌으며, 루시는 남자 친구의 행방을 찾아 학교 안을 헤맨다. 제이크와 여자 친구는 집에 돌아갈 수 있을까. 이 영화가 환상 속인지 현실인지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눈 속에 자동차 여행을 떠난 남녀의 결말은 영화를 직접 보고 확인하면 좋겠다.

줄거리가 복잡해 어려운 영화

로튼 토마토는 영화 이제 그만 끝낼까 해에 대해 신선도 지수 82%를 주었고, 평점은 7.5점을 주었다. 평론가들은 주연들의 뛰어난 연기에 힘입어 이 찰리 카우프만의 연출이 빛났다고 호평했다. 메타크리틱에서는 100점 만점에 78점을 받았다. 평론가들은 이 영화는 확실한 결말이나 이야기의 구조가 없어 어렵지만 이 영화에서 느껴지는 절망감들이 불편하게 뒤섞이면서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며 호평하거나 이 영화는 온갖 상징으로 복잡하고, 사람들이 기대한 것보다 더 초현실적인 결말이 신선하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이 영화에 대해 네이버 평점 기준 5.28점으로 보통 수준의 평가를 했다. 네티즌들은 이 영화가 외로움과 우울함을 집요할 정도로 잘 표현했다면서 무서운 장면이 없지만 공포영화 같이 무서웠다며 호평한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줄거리가 너무 어렵고, 지루해서 다시 보고 싶지 않다는 혹평이 섞여 있다. 이 영화는 찰리 카우프만 특유의 현실과 가상이 섞인 줄거리가 신선하고 영화의 분위기가 음산하고 쓸쓸해서 독특한 맛이 있다. 하지만 일반 관객으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들이 연속적으로 나오고 결말에 가서는 이 영화의 줄거리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해 영화를 보기가 상당히 어렵다. 찰리 카우프만의 팬들이라면 이번 영화를 꼭 봐야 할 것이지만, 재미를 위해 영화를 보는 관객은 이 영화를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영화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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