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코고나다 감독 작품
영화 애프터 양은 2021년 공개된 공상 과학 드라마 작품이다. 이 영화는 칸 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되었고, 2022년 3월 4일 일반에 개봉되었다. 이 영화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개봉 첫 주에 4만 6천 달러 가량을 벌어들였다. 이 영화의 감독은 코고나다이다. 그는 한국에서 태어난 미국의 영화감독이다. 그는 여러 가지 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의 내용이나 형식 구조를 분석하는 비디오 영상물을 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잡지 Sight and Sound의 정기 기고가이기도 하다. 그는 2017년 영화 콜럼버스의 각본, 편집, 연출을 맡았고, 이번 영화 애프터 양이 두 번째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 제이크 역은 콜린 파렐이 맡았다. 그는 블록버스터 영화와 독립영화에서 주인공 역을 많이 맡아 왔다. 그는 1999년 영화 The War Zone으로 영화배우로 데뷔했다. 그는 2002년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2003년 영화 데어 데블에 출연하였고, 영화 알렉산더, 우디 알렌의 카산드라의 꿈에도 출연하였다. 그는 2008년 마틴 맥도너의 코미디 영화 Bruges로 골든글러브 상을 탔다. 그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2015년 영화 더 랍스터, 2017년 영화 킬링 디어에 출연하였다. 그는 또한 HBO 시리즈 True Detective 시즌 2에서 형사 레이 벨코로 역을 맡아 또 한 번 유명해졌다. 이 영화에서 인공지능 양은 저스틴 홍기 민이 맡았다. 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The Umbrella Academy에서 벤 하그리브스 역할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한국계 미국인 2세이다.
딸의 오빠였던 인공지능을 잃은 가족
제이크는 부인 카이라와 함께 딸 미카를 키우고 있다. 딸 미카는 중국 출신 소녀인데 이들 부부가 입양을 한 것이다. 부부는 미카의 뿌리인 중국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중국 문화에 정통한 인공지능 로봇 양을 데리고 왔다. 양은 사람과 같은 외모를 지녀 인간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인데, 그는 동생 미카에게 중국 문화를 알려주고, 그녀를 친동생처럼 사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양이 고장이 나서 움직이지 않는다. 딸 미카는 충격을 받았고, 아빠 제이크는 어떻게 하든 양을 고치기 위해 노력한다. 인공지능 본사에 접촉하고 각종 전문가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지만 그들의 대답은 이제 양을 살려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제이크는 양을 고치려는 과정에서 양에게 그동안의 기억이 담긴 저장장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기억을 하나씩 재생해서 본다. 양의 기억 속에는 행복했던 제이크 가족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같이 가족 댄스 대회에 나가서 춤을 추고, 딸과 카이라와 따듯하게 대화하던 추억들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양의 기억 속에 처음 보는 소녀가 있다. 양은 인공지능임에도 항상 우울해 보였는데, 양은 그 소녀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양의 우울함은 그녀로부터 생겨난 것일까? 아니면 양은 기억 속의 그 소녀를 사랑한 것일까? 제이크는 의문이 생겼다. 제이크는 여러 사람을 만난 결과 그 소녀를 찾아내고, 알고 보니 그녀도 인공지능이었다. 그녀는 양이 제이크의 가족 곁에 오기 전에 있었던 또 다른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의 모습으로 구현된 것이었다. 양은 그녀를 만난 후, 양이 제이크의 가족에게 오기 전 사랑했던 사람을 기억해 낸 것이다. 양은 인공지능이지만 함께 시간을 보낸 사람을 사랑한 것이다. 양의 기억 속에는 제이크의 가족도 있을 것이다. 이제 제이크의 가족은 양을 보내줄 수 있을까. 딸의 오빠였던 인공지능을 잃은 가족이 어떻게 살아갈지는 영화를 직접 보고 해결해 보는 것이 좋겠다.
잔잔한 휴먼 드라마 같은 SF 영화
이 영화에 대해 로튼 토마토 사이트는 신선도 지수 89%를 주었고, 평점은 7.9점의 높은 점수를 매겼다. 이 사이트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한다며 대체로 호평을 했다. 메타크리틱 사이트는 이 영화에 대해 100점 만점에 78점이라는 역시 좋은 점수를 주었다. 평론가들은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살아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훌륭한 영화라고 평하거나 우리의 기계에 대한 의존도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보살핌에 대한 깊은 인간적인 이야기를 관객에게 선사한다며 호평을 했다.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네이버 기준 8.2점으로 역시 좋은 평가르 하고 있다. 유저들은 영상이 아름답고 공상과학 영화 치고는 서정적이고 잔잔한 스토리가 감동을 준다거나 주위의 소중한 것들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를 준다며 대체로 호평하지만 한국계 감독이 연출했음에도 중국 문화가 많이 나와 실망스럽다거나 영상이 어두워서 관람하기가 불편했다는 비판도 간혹 있었다. 이 영화는 인공지능이 나오는 작품임에도 SF영화라는 느낌이 전혀 안 들고 휴먼 드라마 같은 잔잔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극적인 사건이 없어 영화가 상당히 지루하고, 화면이 매우 어두워서 관람에 방해가 될 정도였다. 그래도 인공지능의 인간에 대한 마음을 표현한 이 영화를 보고 싶다면 왓챠를 통해 이 작품을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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