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대상 수상 작품
영화 어느 가족은 연출, 극본, 편집을 고레다 히로카즈가 한 일본의 드라마이다. 감독은 일본에서 가난과 절도에 관한 기사에서 영감을 받아 가족을 이루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이 영화의 대본을 썼다. 이 영화는 2018년 5월 13일 칸 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되었고, 칸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 영화는 일본에서 2018년 6월 8일 개봉했는데 흥행과 비평에서 성공했다. 이 영화는 일본 마이니치 신문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3개의 상을 받았고, 아시아 퍼시픽 영화제에서도 작품상을 받았다. 또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골든 글러브 영화제에서 외국어 영화상에 후보로도 선정되었다. 또한 흥행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2018년 말까지 일본에서 4.55억 엔을 벌어 2018년 개봉한 일본 국내 영화 중 흥행 4위를 기록했고, 중국에서도 1천4백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수입 예술 영화로서는 유례없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 영화의 감독 고레다 히로카즈는 텔레비전에서 그의 경력을 시작했고, 이후 영화계로 옮겨 영화 아무도 모른다, 영화 걸어도 걸어도, 영화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등 12개의 영화를 연출했다. 그는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칸 영화제 비평가 상을 받기도 했다.
가난 속에 불법을 저지르는 가족 이야기
도쿄에서 가난 속에 살고 있는 이 가족은 집을 소유하고 연금으로 생활하는 할머니 핫츠에, 세탁소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는 엄마 노부요, 발목에 부상을 당해 직업을 잃은 아빠 오사무, 페티시 클럽에서 일하는 딸 아키, 어린 아들 쇼타로 이루어져 있다. 오사무와 쇼타는 손으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상점에서 물건을 자주 훔친다. 오사무는 소타에게 상점에 진열된 물건은 누구의 것도 아니기 때문에 가져가도 상관없다고 말한다. 이들은 집에 가는 길에 빈집에 홀로 있는 유리를 데리고 집으로 온다. 원래 그들은 유리에게 저녁만 먹일 생각이었으나, 아예 유리를 키우기로 마음먹는다. 유리는 새로운 가족과 잘 지내고, 오사무와 쇼타에게 물건 훔치는 법을 배운다. 오사무는 쇼타에게 아빠라고 부르라고 하고, 유리를 여동생으로 여기라고 말한다. 두 달 후 가족들은 경찰이 유리의 실종을 수사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가족들은 유리의 머리를 자르고, 그녀의 옷을 갈아입힌 다음 그녀의 이름을 린이라고 새로 짓는다. 하츠에는 죽은 남편의 아들을 방문하고 돈을 받아온다. 그녀는 가족들에게 혼자 외롭게 죽기 싫다고 말을 했는데, 그날 밤 그녀는 자는 중에 사망한다. 오사무와 노부요는 그녀의 연금을 계속 받기 위해 집 안 땅에 묻는다. 오사무는 차의 유리창을 깨고 지갑을 훔치는데 쇼타는 처음으로 불편함을 느낀다. 쇼타는 어린 유리가 상점에서 물건을 훔치는 것에도 저항감을 느껴서 상점의 과일 더미를 무너뜨리고 도망을 치다 경찰에 잡힌다. 경찰에 잡힌 쇼타를 보기 위해 노부요와 오사무가 면회를 가는데, 경찰은 이들의 신분과 관계를 물어본다. 과연 가난 속에 불법을 저지르는 가족의 정체는 무엇일까. 또한 이들의 범죄 행각은 경찰에 의해 발각될 것인가.
가족의 의미와 옳고 그름의 기준
이 영화에 대해 로튼 토마토는 99%의 신선도 지수를 주었고, 평점 8.8을 주어 대단히 높은 점수를 주었다. 이 사이트는 이 영화는 고레다 히로카즈 감독의 풍부하고 인간적인 필모그래피에 또 하나의 강력한 작품을 더했다면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준다고 평했다. 메타크리틱에서는 100점 만점에 93점이라는 또다시 매우 높은 점수를 주면서 극찬하고 있다. 이 영화는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2018년 영화 중 10위 안에 드는 작품으로 뽑히고 있다. 가디언지는 이 영화가 풍부하고 만족스러운 영화라면서 별 다섯 개의 만점을 주었고, 또한 21세기 최고의 명화 중 15위에 이 영화를 뽑기도 했다. 할리우드 리포터 지는 이 영화가 달콤하고 씁쓸하다며 사회적으로 올바른 행동의 싸늘한 감정과 부정직하고 가난한 가족의 따듯함과 행복이 대비되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데일리 텔레그램 지도 이 영화에 대해 만점을 주면서, 이 영화가 고레다 감독의 투명한 관점과 아낌없는 감정적인 예리함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뛰어난 가정 드라마라고 평했다. 우리나라 네티즌들도 호평하기는 비슷하다. 관람객들은 네이버 영화 기준 9.2라는 높은 점수를 주었는데, 이들은 안도 사쿠라가 경찰에서 조사를 받다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실제인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다거나 영화를 본 후에도 이들 가족이 생각날 정도로 감동을 받았다는 호평이 대다수이지만, 범죄와 가난을 미화해서 불편하고,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평도 간혹 있었다. 사실 이 영화는 가족의 의미와 옳고 그름에 대한 기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거리를 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영화이다. 출연자들의 연기도 굉장히 자연스러워서 어딘가 실제로 이 가족이 살고 있을 것 같은 착각을 주기도 한다. 다만, 영화의 전개가 굉장히 느려 지루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사실 나는 이 영화가 그리 재밌지는 않았다. 그래도 일본 영화로서 국제적으로 성공을 거둔 이 작품이 궁금하다며 넷플리스나 왓챠에서 이 작품을 감상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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