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이디버드는 배우이자 감독인 그레타 거윅이 연출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동부의 대학에 진학하려는 고등학생 소녀 레이디 버드와 이를 반대하는 엄마의 갈등을 그렸다. 배우들의 좋은 연기로 실제 모녀의 갈등을 보는 것처럼 사실적인 작품이다. 이제부터 영화 레이디버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배우이자 감독인 그레타 거윅 연출 작품
영화 레이디버드는 2017년 개봉한 미국의 코미디 성장영화이다. 이 영화는 새크라멘토 소재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소녀 레이디버드와 그녀의 엄마와의 갈등을 그리고 있다. 이 영화는 미국 영화 협회, 타임지가 선정한 2017년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뽑힌 바 있다. 또한 이 영화는 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5개 부문에 후보로 선정되었고,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는 코미디 부문 최우수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3개 부문의 후보로 뽑힌 바 있다. 이 영화는 배우이자 감독인 그레타 거윅이 연출한 작품이다. 그녀는 연인 노아 바움바흐가 연출한 2010년 영화 그린버그에 출연했고, 2012년 영화 프랜시스 하에서는 노아 바움바흐와 함께 극본 작업을 하고 주연으로 출연하였다. 그녀는 이 영화로 처음으로 장편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데 이어 2019년에는 영화 Little Woman을 연출하였는데, 영화 레이디 버드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데 이어, 영화 Littel Woman으로도 아카데미상 각색상의 후보에 선정되었다. 그녀는 2018년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위 안에도 이름을 올렸다.
대학 진학을 둘러싼 고등학생 소녀와 엄마의 갈등
크리스틴은 새크라멘토에 있는 천주교계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그녀는 크리스틴이라는 이름 대신 레이디 버드라고 불리기를 원한다. 그녀는 캘리포니아와 새크라멘토를 싫어하고 동부의 대학으로 진학하기를 원하지만 엄마 매리언은 집안 형편을 이유로 반대한다. 크리스틴은 엄마와 말다툼 중 차에서 뛰어내려 팔이 부러진다. 그녀는 학교에서 줄리와 친하게 지내는데, 둘은 학교 연극반에서 활동한다. 크리스틴은 연극반에서 남학생 대니를 만나 사귀게 된다. 크리스틴은 부유한 대니의 집에 놀라가서 추수감사절을 같이 보내지만, 대니가 화장실에서 다른 남자와 키스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와 헤어진다. 크리스틴은 학교에서 부유한 집 딸인 제나와 친하게 지내게 되면서 줄리와는 멀어지게 된다. 크리스틴은 엄마의 조언에 따라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그곳에서 밴드의 기타리스트인 카일을 만나 그와 사랑에 빠진다. 얼마 후 대니는 동성애자인 사실을 다른 데 알리지 말아 달라며 크리스틴에게 부탁한다. 크리스틴은 카일과 잠자리를 하는데, 크리스틴은 첫 경험이었으나, 카일은 이미 여러 여자와 잠자리를 가진 경험이 있었다. 카일도 첫 경험인 줄 알았던 크리스틴은 카일에게 실망한다. 크리스틴은 아빠가 실직했음을 알게 되고, 몇 년째 우울증으로 치료받고 있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크리스틴은 집 근처 데이비스 대학에 합격했지만, 동부의 대학에도 지원을 했고, 동부의 한 대학에서 합격 대기자 명단에 올랐음을 통보받는다. 그녀는 이 사실을 아빠에게만 얘기하고, 엄마 매리언에게는 숨긴다. 엄마 메리언은 돈이 없다는 이유로 딸 크리스틴이 동부의 대학에 가는 것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미국 동부 소재의 대학에 진학하려는 고등학생 소녀는 엄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 뜻을 이룰 수 있을까.
실제 모녀의 갈등을 보는 것처럼 사실적인 영화
이 영화에 대해 로튼 토마토는 398명의 비평을 바탕으로 99%의 신선도 지수를 주었고, 평점 8.8의 높은 점수를 주었다. 이 사이트는 영화 레이디 버드가 청소년 시절의 반항에 대한 신선한 안목을 주고, 그레타 거윅의 감독으로서의 재능이 돋보인다고 호평했다. 메타크리틱은 100점 만점에 93점을 주었고 이는 2017년 영화 덩케르크,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등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점수에 해당한다. 뉴욕타임스는 극본이 좋고, 인물 들간의 논쟁도 볼만하며, 대사들이 마치 실제 생활에서 들을 수 있는 언어와 비슷해서 좋았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 관객들은 네이버 평점 기준으로 8.53점을 주어 역시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해서 마치 관객 본인의 이야기를 보고 있는 것 같았다거나 평범한 이야기임에도 깊은 감동을 주는 영화라고 호평했다. 다만, 부모와 고향에 대해 감사할 줄을 모르고 불평만 하는 주인공을 보기가 불편했다는 비판도 간혹 있었다. 이 영화는 고등학생의 성장기를 사실적으로 그렸는데, 특별한 내용이 없어도 끝까지 흥미 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딸 크리스틴 역의 시얼사 로넌과 엄마 매리언 역의 로리 멧칼프의 연기가 자연스러워 마치 실제 모녀의 갈등을 보는 것 같이 느껴질 정도이다. 그러나, 이 영화가 끝까지 지루하지 않은 건 알겠지만, 왜 이토록 좋은 평가를 받는지는 영화를 다 보고 나서도 잘 모르겠다. 특히, 철없이 행동하는 주인공 레이디 버드를 계속 지켜보는 건 유쾌한 일은 아니었다. 실제 모녀의 갈등을 보는 것처럼 사실적인 이 영화는 왓챠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볼 수 있다.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올빼미, 역사적 사실에 허구를 더한 흥미로운 작품 (0) | 2022.11.26 |
---|---|
영화 팬텀 스레드, 천재 디자이너의 매혹적이고 중독적인 사랑 (0) | 2022.11.25 |
영화 이다, 두 유대인의 과거 여행을 그린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수상작 (0) | 2022.11.24 |
영화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는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수상작 (0) | 2022.11.23 |
영화 앵커맨, 감독 아담 멕케이와 배우들의 연기로 빛나는 최고의 코미디 (0) | 2022.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