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올빼미는 류준열과 유해진의 연기 대결을 볼 수 있는 영화로 화제를 모았다. 이 영화는 시각장애인 한의사의 눈에 보인 사건을 그린 스릴러 영화로서 역사적 사실에 허구를 더한 흥미로운 영화이다. 지금부터 한국 영화 올빼미를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이하에서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류준열, 유해진의 연기 대결
영화 올빼미는 2022. 11.23. 에 개봉한 한국 사극 영화이다. 이 영화는 조선의 인조 시대에 각장애인 한의사가 궁궐에서 겪는 일을 보여주는 드라마, 스릴러 장르의 영화이다. 이 영화에서 시각장애인 한의사인 경수 역은 류준열이 맡았다. 그는 2015년 tvn에서 방영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스타가 된 배우이다. 그는 이후 드라마 운빨 로맨스에서 남자 주인공을 맡았으나, 흥행에 실패했고, 이 드라마 이후에는 영화배우로서의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그는 영화 글로리 데이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고, 이후 영화 계춘 할망, 영화 더 킹 등에서 주연이나 조연으로 활약했다. 이후 올해 여름에 개봉한 블록버스터 영화 외계+인 1부에서 주인공인 무륵 역할을 맡아 특유의 유쾌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로 호평을 받았으나, 정작 영화는 흥행에서 참패하고 말았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장애를 가진 한의사 역할을 맡아 정치적인 소용돌이에서 소신을 지키는 역할을 잘 해냈다. 이번 영화에서 임금 인조 역할은 유해진이다. 우리나라 관객들에게는 코미디 배우로서 우명한 유해진은 이번 영화에서는 심각한 왕의 역할을 맡았다. 그는 영화 공조 1부와 2부에서 약간 모자란 형사 역을 맡아 흥행에도 성공하면서 코미디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혔고, 영화 타짜, 택시운전사, 말모이 등에 출연했다. 이 영화는 류준열, 유해진 등 두 배우의 연기 대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각장애인 한의사 경수의 눈에 보인 사건
맹인이지만 침놓는 실력이 출중한 경수는 동생과 둘이 살고 있다. 동생은 심장병을 앓고 있는데, 경수가 지어주는 약을 먹어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경수는 실력이 좋아서 어의 이형익의 눈에 띄고 궁궐로 들어가게 된다. 당시 조선은 인조가 청나라에 항복한 이후 인조의 아들인 소현세자가 청나라에 포로로 끌려간 상황이었다. 소현세자는 마침내 조선으로 귀국하고 아버지 인조에게 청나라를 받들고, 청나라처럼 새로운 문명을 받아들일 것을 건의한다. 그러나, 인조는 청나라의 문화를 받아들이면 정치적으로 입지가 좁아질 것을 우려해 세자의 청을 거절한다. 세자는 나라 걱정으로 기침을 많이 하고 몸이 아픈데, 경수가 세자를 치료한다. 경수는 맹인이지만 밤이 되면 앞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세자는 경수의 눈이 보이는 것을 알아챈다. 경수는 비밀이 드러날 것을 두려워하지만, 세자는 경수의 비밀을 지켜주고, 청나라에서 가져온 안경을 경수에게 선물한다. 조선의 영의정 최대감은 인조보다는 세자가 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세자를 중심으로 정치세력을 만들려고 한다. 갑자기 세자가 몸이 안 좋아져 눕게 되고, 어의 이형익과 경수는 밤에 세자의 방에 들어가 세자에게 침을 놓는다. 어이 이형익이 침을 놓는 사이 경수는 옆에서 찬물에 수건을 빨며 이형익을 돕는다. 밤이 깊어지고 불이 꺼지자 경수의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세자를 치료하던 이형익의 모습이 경수의 눈에 보이는데, 경수는 이형익이 세자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일을 하는 것을 알아차린다. 시각장애인 한의사 경수는 눈에 보인 것은 무엇일까. 이하는 극장에서 직접 영화를 확인하기 바란다.
역사적 사실에 허구를 더한 흥미로운 영화
이 영화는 개봉 첫날 1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여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한데 이어, 개봉 2, 3일째에도 계속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관객이 30만 명 가까이 들었고, 개봉 후 첫 주말인 11월 26일과 같은 달 27일을 지나면 100만 관객은 충분히 넘을 정도로 흥행에서 성공을 거둘 것으로 생각한다. 관객들의 평도 좋아 네이버 영화 기준으로 네티즌 2800명이 넘게 참여하여 평점 9.35의 대단히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 영화의 감독이 데뷔작임에도 좋은 연출을 보였다거나 유해진, 류준열의 연기가 좋아서 마지막까지 재밌게 보았다는 호평이 있는가 하면 지루하다거나 영화의 설정이 말이 안 되어서 재미가 없었다는 혹평도 가끔 있었다. 이 영화는 맹인 한의사가 조선의 정치 혼란기에 궁에 들어가서 겪는 정치적 혼란을 그린 작품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또한 코미디 배우로서 활동해 온 유해진이 새로운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또한 영화를 보는 재미가 있다. 다만, 조선의 왕이 직접 칼을 휘두르고 독을 타서 궁녀를 죽이거나 맹인 한의사인 주인공의 말에 왕과 대신들이 휘둘리는 등 영화 후반부에 설정이 조금 현실성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충분히 2시간 동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라는 점에서 추천할만하다. 역사적 사실에 허구를 더한 흥미로운 영화 올빼미는 가까운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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