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유명인과 일반인의 사랑 이야기 - 우주영화연구소
영화 리뷰 / / 2022. 11. 9. 16:32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유명인과 일반인의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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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의 기본 정보, 감독 및 배우 소개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는 2004년 2월 20일 개봉한 영화이다. 이 영화는 제작비가 400만 달러에 불과한데 전세계적으로 1얼 2천만 달러를 벌어들여 흥행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 영화의 감독은 소피아 코폴라인데, 감독은 어렸을 때 일본 도쿄에 살았을 때의 경험을 영화로 만들었다고 한다. 소피아 코폴라는 유명한 영화감독 프란시스 코폴라의 딸이고 사촌이 니콜라스 케이지이다. 주인공 밥 해리스 역을 맡은 빌 머레이는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 사랑의 블랙홀 등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이다. 그는 2022년 영화 촬영 도중 영화 스태프를 성추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였고, 이로 인해 해당 영화의 제작이 중단되었으며, 2021년에는 동료 여배우에게 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최근들어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빌 머레이의 상대역인 샬롯 역은 스칼렛 요한슨이 맡았다. 그녀는 1984년 생이니 이 영화를 찍을 당시에는 아직 20살도 안 된 어리 나이였다. 이 영화를 찍은 이후 영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어벤저스, 언더 더 스킨 등 많은 영화에 나왔고,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성장하였다.이 영화는 2003년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등에 후보로 올랐지만 수상하지는 못했다. BBC가 선정한 21세기 명작 영화 100선 중 22위에 오르기도 했다.

낯선 장소에서 사랑에 빠진 남녀의 이야기

밥 해리스(빌 머레이)는 광고 촬영과 토크쇼 출연을 위해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 투숙한다. 그는 일본어를 할 줄 모르기 때문에 촬영하거나 호텔에 지내면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를 위해 통역이 일본어를 영어로 번역해주지만 그는 통역의 말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낀다. 해리스는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호텔 내의 술집에서 술을 마신다. 샬롯(스칼렛 요한슨)은 사진작가인 남편을 따라 도쿄에 왔고, 우연히 해리스와 같은 호텔에 머물고 있다. 그녀의 남편은 지방으로 촬영을 하러 떠나고 그녀는 혼자 호텔에 체류하게 된다. 그녀는 도쿄에 일본인 친구가 있지만 하루 종일 혼자 시내를 돌아다니거나 방에서 책을 읽는다. 그녀 역시 불면증이 있어 밤에 잠을 자지 못하고 호텔 내의 바에서 음악을 듣는다. 해리스는 엘리베이터에서 샬롯을 발견하고 매력을 느꼈고, 샬롯은 술집에 혼자 앉아 있는 해리스를 보고 동병상련을 느낀다. 해리스는 결혼 25년째이고 샬롯은 이제 결혼 2년째이지만 각자 배우자에게서 사랑을 받지 못하는 처지인 것은 비슷하다. 샬롯은 일본인들과의 파티에 해리스를 초대하고, 해리스는 이에 응한다. 일본인들은 집에 모여 춤을 추기도 하고 오락실에서 게임도 즐겨한다. 둘은 서양인과 다른 일본인의 문화와 음식을 같이 즐기고 신기해한다. 해리스와 샬롯은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고, 각자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이제 해리스가 다시 미국의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해리스는 샬롯에게 사랑을 고백하지 못하고 공항으로 가는 택시를 탄다. 낯선 장소에서 사랑에 빠진 남녀는 이대로 헤어져 집으로 돌아갈까. 유명인과 일반인의 사랑이야기의 결말을 어떻게 될까.

감상평

이 영화의 감상평을 보면, 우리 나라 관람객들은 네이버 평점 7.35점을 주어 비교적 좋은 평가를 내렸다. 네티즌들은 이 영화가 낯선 장소에서 사랑에 빠진 남녀의 심리를 잘 묘사했다거나 간결하고 절제된 연출에서 오히려 깊은 감동이 전해졌다는 호평이 있었다. 다만, 이 영화가 서양인들이 동양에 대해 무시하는 시각을 보이는 것 같아 보기 불편했다는 의견들도 꽤 있었다. 외국 관람객들은 imdb 사이트를 통해 7.7점을 주어 우리 나라 관객들보다 다소 좋은 점수를 주었다. 네티즌들은 이 영화가 웃기면서도 슬프고 마지막에는 감동을 준다며 이 영화는 먼 훗날 다시 보면 더 깊은 여운을 남길 것이라는 호평을 했다. 다만 굉장히 지루한 영화라서 보기 힘들었다는 혹평도 조금은 있었다. 사실 이 작품은 영화 로마의 휴일을 떠올리게 한다. 낯선 장소에서 사랑에 빠진 유명인과 일반인의 사랑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비슷한 스토리를 가졌다. 하지만 두 영화가 주는 재미와 감동은 사뭇 다르다. 나는 사실 영화 로마의 휴일을 훨씬 감동적으로 보았다. 이 영화는 두 남녀의 미묘한 감정선을 보는 재미는 있지만 영화 로마의 휴일처럼 스토리가 신선하거나 흥미롭지는 않았다. 이 영화와 로마의 휴일을 비교하고 싶다면 넷플릭스를 통해 이 작품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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