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귀향>, 모녀의 화해를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 - 우주영화연구소
영화 리뷰 / / 2022. 11. 11. 19:49

영화 <귀향>, 모녀의 화해를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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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귀향>, 페넬로페 크루즈 주연 작품

영화 귀향은 스페인에서 2006년 3월 17일 개봉했고, 우리나라에서는 2006년 9월 21일에 일반에 공개된 영화이다. 이 영화는 스페인 영화로서 배경도 스페인이고, 대사도 스페인어로 되어 있다. 이 영화는 영국 가디언지가 선정한 21세기 명작 영화 100선 중 46위에 뽑혔다. 이 영화는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미국과 영국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배우 페넬로페 크루즈가 각각 여우주연상 후보로 선정되었다. 또한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프랑스 세자르상에서 모두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오른 작품이다. 이 영화의 감독은 페드로 알모도바르이다. 그는 1988년 영화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로 베니스 영화제 각본상을 받았고, 1995년 만든 영화 비밀의 꽃은 프랑스의 카예 뒤 시네마에서 올해의 영화 6위에 뽑혔다. 그는 1997년 영화 라이브 플래시에서 페넬로페 크루즈와 처음으로 인연을 맺게 되었고, 그 후로 페넬로페 크루즈는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작품에 지속적으로 출연한다. 그는 1999년 영화 내 어머니의 모든 것에서도 페넬로페 크루즈를 출연시켰는데, 이 영화로 아카데미 영화제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 그가 2002년 연출한 영화 그녀에게 역시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았는데, 이 영화로 그는 미국과 영국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모두 수상하였고, 또한 이 영화는 BBC가 뽑은 21세기 명작 영화 100선에 28위로 선정되었다. 그는 이번 영화 귀향에 이어 2009년에도 페넬로페 크루즈와 영화 브로큰 임브레이스를 만들었다. 이 영화에서 주연은 페넬로페 크루즈이다. 그녀는 1991년 영화 하몽하몽으로 데뷔했고, 영화 바닐라 스카이로 할리우드 영화에 데뷔하였다. 그 후 이탈리아 영화 빨간 구두로 유럽 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이번 영화 귀향으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는데, 이는 스페인 여자배우로는 최초이다. 그녀는 2007년 우디 앨런의 영화 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유령이 되어 나타난 엄마와의 화해

라이문다는 딸 파울라, 남편 파코와 함께 산다. 그녀와 동생 쏠레는 고향에 있는 이모집에 방문한다. 이모는 매우 나이가 들어 거동이 불편한데 돌봐주는 사람이 없이 혼자 산다. 이모는 혼자 사는데도 밥도 잘해 먹고 몸도 깨끗하여 마치 누가 돌봐주는 것 같다. 이웃집에는 아우구스티나라는 중년 여성이 살고 있는데 라이문다의 가족과는 어릴 때부터 잘 아는 사이이다. 아우구스티나는 라이문다의 이모 집에 유령이 살고 있어서 이모를 돌보고 있다고 말한다. 아우구스티나가 말하는 유령은 바로 라이문다의 엄마 이렌느이다. 이렌느는 이미 오래전에 화재로 죽었기에 라이문다는 아우구스티나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는다. 라이문다는 집으로 돌아왔는데, 그녀의 남편 파코가 술에 취해 딸 파울라에게 몹쓸 짓을 하려 했고, 이에 반항하던 파울라는 파코를 살해한다. 라이문다는 충격을 받은 딸 파울라를 안심시키고 그 시체를 남들이 모르게 처리한다. 고향에 있던 이모가 돌아가셨는데, 라이문다의 동생 쏠레는 홀로 장례식장에 다녀온다. 쏠레의 차에는 놀랍게도 죽은 엄아인 이렌느가 몰래 타고 있었다. 이렌느는 쏠레 앞에 나타나 같이 대화를 하고 쏠레의 집에서 같이 살기로 한다. 이렌느는 쏠레의 미용실 일을 돕고, 심지어 라이문다의 딸 파울라 앞에도 나타난다. 이렌느는 어릴 때부터 라이문다와 사이가 좋지 않았고, 둘은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왕래가 없었다. 이렌느는 쏠레와 파울라하고만 이야기하고, 라이문다가 나타나면 몸을 숨긴다. 과연 이렌느와 라이문다는 무슨 이유로 서로 대화를 하지 않을까. 죽은 이렌느의 정체는 유령이 맞을까. 유령이 되어 나타난 엄마와의 화해가 가능할지 궁금하다면 직접 영화를 보고 그 해답을 확인하면 좋겠다.

스페인 영화의 색다른 분위기

이 영화에 대해 메타크리틱은 100점 만점에 84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주었고, 로튼 토마토의 신선도 지수는 91%나 된다. 해외 관람객들은 IMDB 사이트 기준으로 7.6점이라는 좋은 점수를 주었다. 우리나라 관객들도 호평을 하고 있다. 네이버 평점 기준으로 네티즌 점수 8.66이라는 역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네티즌들은 페넬로페 크루즈의 아름다운 모습과 열정적인 연기가 모두 보기 좋았고, 아름다운 줄거리에 화면의 색감이나 스페인의 이색적인 풍경까지 좋았다는 호평이 지배적이다. 평론가들 역시 네이버 영화 기준 7.67점이라는 좋은 점수를 주었다. 평론가들은 살기 어려운 세상에서 모성의 가치를 다시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고, 알모도바르의 작품은 역시 믿을만하다는 평가를 했다. 이 영화는 처음에 시작된 서로 다른 이야기들이 마지막에 갈수록 하나로 모이면서 깊은 울림을 준다. 영화 내내 페넬로페 크루즈를 비롯한 출연 배우들의 좋은 연기로 인해 자칫 지루할 뻔한 이야기에 힘이 실리고 후반부로 가면 스토리에도 재미가 실린다. 마지막까지 영화를 보고 나면 아마도 모녀의 사랑에 대해 깊은 감동을 받을 것이다. 스페인 영화가 보여주는 색다른 화면과 분위기도 또한 즐길거리이다. 이 영화를 통해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모녀의 감동적인 화해를 다룬 이 작품을 보고 싶다면 왓챠를 통해 이 작품을 확인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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